다시, 또다시
며칠 동안 그냥 폐인처럼 살았다.정신이 없고, 마음도 복잡했다.그래서 환경에 변화를 줘봤다.방의 구도를 바꾸고, 미니멀리스트로 전환했다.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버리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이제 다시 백의 상태, 완전히 비워진 자리에서 시작하려 한다.다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할 것이다.생각해보면 나는 ‘다시’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넘어지면 어때, 그냥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조금 늦어도 괜찮다.다시 하면 되고, 또다시 잘하면 된다.지금 이 순간부터,나는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믿고, 지켜봐 주세요.
“이건 단순한 패션쇼가 아니다. 디올이 던진 질문에 대하여”
🖤 Dior Men’s Summer 2024 – 패션쇼는 하나의 책이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패션쇼는 정말 단순한 쇼일까?왜 사람들은 ‘쇼’라는 형식에, ‘퍼포먼스’라는 틀에 그토록 많은 것을 쏟아부을까? 나는 쇼를 ‘책’이라고 생각한다.글자만 있는 책이 아니라, 소리, 공간, 색감, 움직임이 함께 어우러진 4D 책.한 장 한 장 넘기듯 런웨이 위의 모델이 걸어 나올 때마다 한 문장씩 내 눈앞에 펼쳐지는 이야기. Dior Men’s Summer 2024,나에게 이 쇼는 하나의 역사이고, 하나의 작품이며, 하나의 책이었다.🏛 DDP에서 디올을 보고, 파리의 디올로 이어진 나의 여정얼마 전, DDP에서 열린 디올 전시회를 다녀왔다.아카이브 속 오뜨꾸뛰르의 정교한 손길과, 시대를 반영한 실루엣들.그 속에..